비 결합 빌리루빈이 용해하고 배설할 수 있으려면 결합이 되어야 한다. 비 결합 빌리루빈은 간 효소인glucuronyl transfer-ASE에 의해 간에서 글루쿠론산(glucuronic acid)과 결합한다. 결합 빌리루빈(직접 빌리루빈)은 물에 용해되어 간세포에서 담즙 성분으로 분비된다. 담즙의 다른 성분과 함께 직접 빌리루빈은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옮기는 담도계로 배설된다. 빌리루빈은 장내 박테리아 활동을 통해 십이지장에서 우로빌리노겐(urobilinogen)과 스테르코빌리노겐(stercobilinogen)으로 전환된다. 우로빌리노겐은 오줌과 대변으로 배설되고, 스테르코빌리노겐은 대변으로 배설된다. 대변을 통한 Bilitubin의 배설은 신생아의 배변 양상 및 결합한 빌리루빈을 분해하는 장내 물질에 따라 달려있다. 신생아의 장에는 B-glucoronidase라는 효소가 있어 결합 빌리루빈을 비결 합 상태로 되돌려 놓는데, 그때 생성된 비결 합 빌리루빈은 다시 장 점막으로 흡수되어 간으로 수송된다. 이 과정을 장관 순환(enterohepatic circulation)이라 한다. 혈청 빌리루빈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 수유는 매우 중요하다. 이는 장의 연동운동을 증가시켜 배내똥의 배설을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비 결합 빌리루빈의 재흡수량을 줄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유는 세균의 투입과 함께 빌리루빈을 우로빌리노겐으로 전환되는 것을 줄이도록 돕는다. 자연적 완하제인 초유는 배내똥 배설을 촉진한다.
비 결합 빌리루빈의 양이 간에서 결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혈청 내 빌리루빈의 수치는 증가하여 황달이 발생한다. 보통 황달은 두상 쪽에서 제일 먼저 관찰되며, 공막, 점막으로부터 가슴, 복부, 사지로 점차 진행한다. 빌리루빈 수치가 2.5mg/dL. 이상이 되면 황달이 나타나고, 그 정도는 혈청 내 직접 빌리루빈의 수치로 평가된다.
신생아의 정상적인 생리기능은 성인과는 다르기 때문에 고빌리루빈혈증의 발생 위험이 높다. 출생 시 높은 적혈구 비중과 적혈구의 짧은 수명주기는 빌리루빈 결합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 그러나 출생 후 첫 며칠간은 간에서 빌리루빈을 결합하는 능력이 아직 부족하여 순환하는 빌리루빈의 약 2/3 정도만을 대사하고 배설할 수 있다. 게다가, 신생아들은 혈청 알부민의 수치가 낮기 때문에 알부민에 결합할 수 있는 빌리루빈의 숫자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장에서는 결합한 빌리루빈이 비 결합 형태로 전환되어 장관 순환을 하는데 이 또한 혈청 빌리루빈 수치를 높인다.
전통적으로, 신생아 황달은 그 발생 시점과 혈청 빌리루빈의 수치로 생리적 황달 또는 병리적 황달로 구분 되어져 왔다. 전체 혈청 빌리루빈 수치의 정상 범위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이는 신생아의 전체 혈청 빌리루빈 수치가 재태기간, 나이, 체중, 인종, 영양 상태, 수유 형태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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