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간호학/모성간호학

신생아의 생리적 적응2(순환기계)

by 띠오닝 2024. 1. 9.

순환기계는 출생 후에 뚜렷하게 변한다. 호흡을 시작하면 폐의 확장과 더불어 폐동맥압이 감소하면서 폐로 유입되는 혈류량이 증가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우심방 내 압력은 감소하게 된다. 한편 폐에서 좌심방으로 많은 혈액이 유입되어 좌심방 내 압력이 증가한다. 이러한 압력의 변화로 인해 타원구멍(foramen oval)의 폐쇄가 일어나게 된다. 생후 며칠 동안의 울음은 타원구멍을 통한 일시적인 역류를 일으켜 가벼운 청색증이 생기게 할 수도 있다. 
자궁 내 태아의 Po2는 27mmHg이다. 생후 동맥의 Po2 분압이 50mmHg로 증가하면, 증가한 산소 분압에 의해 동맥관이 수축한다. 프로스타글란딘의 호르몬 농도는 동맥관이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삭아의 경우, 동맥관은 생후 1시간 이내에 기능적으로 폐쇄되며, 3~4주 이내에 영구적 폐쇄가 일어나게 되고, 그 자리는 인대로 변하게 된다. 동맥관은 저산소증, 질식 또는 미숙과 관련된 낮은 산소에 반응하여 열릴 수도 있으며, 동맥관 개존증은 가슴 청진시 심장잡음을 통하여 발견될 수 있다.

  • 심박동 수와 심음

출생 시 평균 심박동 수는 수면이나 각성 상태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를 고려하면 분당 100~160회가 된다. 신생아의 심박동 수는 첫울음 후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분당 180회까지 증가할 수 있다. 정상적인 신생아의 심박동 수는 수면시간 동안 85~100회, 깨어 있는 동안에는 120~160회이다. 신생아가 우는 동안 180회의 심박동 수를 나타내는 것은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신생아의 심박동 수가 160회 이상이거나 100회 이하일 때 또는 신생아의 행동에 변화가 있을 때는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신생아의 상태를 재평가하여야 한다. 출생 직후 제대에서 심박동 수가 즉각적으로 촉진되기도 한다.
모든 신생아에게서 심첨박동 수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청진은 1분 동안 시행해야 하며 수면 시 훨씬 잘 들린다. 생후 첫 몇 시간 동안의 불규칙한 심박동 수는 흔한 일이다. 이후의 불규칙한 심박동 수는 잘 평가되어야 한다.

  • 혈압

혈압은 신생아의 몸무게와 재태기간에 따라 다르다. 만삭 신생아의 평균 수축기압은 60~80mmHg이고, 이완기압은 40~50mmHg이다. 생후 첫 1시간 동안 심실 수축기 혈압이 대략 15mmHg 정도 낮아지는데, 이것은 흔한 일이다. 울거나 움직일 때는 대개 수축기압은 증가한다. 혈압은 흔히 도플러를 이용하여 안정 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또한 더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잘 맞는 크기의 cuff를 사용해야 한다.

  • 혈액량

신생아의 혈액량은 약 80~85mL/kg이다. 출생 직후 신생아의 전체 혈액량은 약 300mL이지만 이것은 태아가 태반과 연결되어 있는 시간에 따라 100mL 정도 더 많을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만삭아보다는 미숙아들이 더 많은 혈액량을 보유하는데, 이는 적혈구의 비율보다는 혈장량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제대를 너무 빨리 혹은 늦게 결찰하는 것은 신생아의 순환기 리듬을 변화시킨다. 제대 결찰이 늦은 경우, 이른바 태반수혈이라고 하는 현상으로 인해 혈액량이 증가한다.

  • 심혈관계 문제의 위험 증상

신생아의 활력징후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의 조기 발견을 위해 중요하다. 분당 160회 이상으로 지속되는 빠른맥은 빈혈, 저혈량 또는 패혈증과 관련이 있다. 분당 100회 이하로 지속되는 느린맥은 선천성 심장질환과 저산소증과 관련 있다.
신생아의 피부색은 심혈관계 문제를 반영할 수 있다. 산수 조기의 창백함은 종종 빈혈이나 분만 중 질식, 패혈증으로 인한 말초혈관의 수축으로 기인하여 발생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