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기능을 확립하고 충분한 순환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체온조절이 신생아의 생존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출생 후 첫 12시간 동안 신생아는 외부 환경 온도에 적응하기 위한 체온조절 노력을 시도한다. 체온조절은 열 손실과 열 생산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신생아는 체내 온도변화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과도한 열 손실로 인한 저체온증은 신생아에게서 위협적인 문제이다.
신생아의 해부 생리적 특성은 열 소실이 취약하다. 지방조직과 피하조직이 성인보다 적으며 혈관은 피부 표면에 가깝게 위치하며 환경 내 온도 변화는 혈액의 온도를 변화시켜 결과적으로 시상하부 체온조절 중추에 영향을 준다. 신생아는 유아나 성인보다 체표면적이 더 넓다(Sedin, 2006).
열 손실
신생아의 체온은 신생아와 외부 환경 사이의 열 교환에 의존한다. 열 손실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공기 중의 온도와 습도, 공기의 흐름과 속도, 그리고 신생아와 접촉하는 표면의 온도 등이다. 간호의 목표는 열 균형이 잘 유지되도록 신생아의 환경을 잘 유지해 주는 것이다. 온열 환경(neutral thermal environment)이란 신생아 체내에서 산소와 당의 소모를 줄이면서 정상적인 체온이 유지되도록 형성된 이상적인 환경이다.
신생아의 열 손실 기전은 4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1. 대류: 대류(convection)는 신체 표면에서 더 차가운 주위의 공기로 흐르는 열의 흐름이다. 대류로 인한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신생아실이나 산모의 병실 주변 온도를 24°C로 유지하고, 신생아의 몸을 포로 감싼다.
2. 방사: 방사(radiation)는 신체 표면에서 직접 접한 부분이 아니라 근접해 있는 차가운 고체 면으로의 열 손실을 말한다. 이런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침대나 검사 탁자는 바깥 창문으로부터 멀리 놓는다.
3. 증발: 증발(evaporation)은 액체가 기체로 바뀔 때 일어나는 열 손실이다. 신생아의 경우 증발에 의한 열 손실은 피부 습기가 증기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열 손실은 출생 후 신생아의 피부를 빨리 말려주지 않거나, 목욕 후 몸을 너무 천천히 닦아줄 때 심하게 나타난다. 더 미숙아일수록 더 많은 증발열에 의한 손실이 있다. 불감성 수분 손실에 해당하는 이 증발열에 의한 손실은 신생아의 출생 직후 며칠간 가장 위협적인 문제로 꼽을 수 있다.
4. 전도: 전도(conduction)는 피부 표면에서 차가운 표면으로 직접적인 열 손실을 말한다. 신생아가 출생한 즉시,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침대를 따뜻하게 해두어야 한다. 또한 신생아의 몸무게를 재기 위한 저울도 이러한 전도열의 손실을 막기 위해 포로 싸두어 따뜻하게 해야 한다.
영아를 보호하기 위해 열 손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형태의 열 손실을 조절하는 것은 치료 방침이며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예로, 엄마와 아기의 유대관계를 증진하기 위해서 발가벗은 신생아를 엄마의 가슴이나 복부에 올려두고 따뜻한 포를 덮어주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피부 접촉은 엄마와 아기의 유대관계를 증진할 뿐만 아니라 신생아의 체온도 안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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